본문 바로가기

새벽감성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1, 3단계 : 취준생을 위한 솔직한 후기

​​​​*정보를 드리기 보단 개인적인 후기이므로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분들은 다른 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퇴사 후 이력서를 업데이트하자마자 다양한 전화가 왔다. 그 중 하나, 취업성공패키지 라는 내용을 이야기하며 어떤 고용센터라고 안내했던 분이 있었는데 당시는 듣도보도 못한 내용이었고 취준생 등쳐먹는 건줄 알고 "됐구요~ 필요없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했었다. 그랬더니 수화기 너머에서 "들어보신 적이나 있어요?" 라고 어이없다는 듯 대답하시던 그 분..
지금 이 포스팅을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취업성공패키지.
나름 나라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라 취준생의 취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엔 별 생각없다가 나라에서 돈 준다고 하길래 나도 신청했더랬다.
그리고 1단계와 3단계 과정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1단계는 지난 주에 끝났고, 이번 주부터 3단계를 참여하게 되었다. (왜 2단계는 넘어갔는지 맨 아래에서 설명)

1단계.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는 취업성공패키지는 나라에서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만 진행이 가능한데 그 인증 받은 업체가 생각보다 많아서 워크넷에서 직접 신청해서 집이랑 가까운 곳으로 갈 수도 있다고 한다. 내 경우는 사람인/인크루트 같은 구직 사이트에 구직중 을 발견하고 먼저 연락이 온 케이스. 다시 찾아보니 지금 내가 진행하고 있는 업체 말고 다른 업체에서도 전화를 줬었다.

해당 센터를 방문하면 워크넷 가입 여부를 확인한 후, 구직 활동 신청을 시작한다. 그 외에 작성해야하는 다양한 서류가 있는데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듣게 되는 것. (참고. 개인 사업자 등록증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다. 나도 지금은 구직중이지만 통신판매업으로 사업자를 알아보던 중에 해당 프로그램으로 지금 미루고 있는 중)

우선 1단계는 한 달 동안 매주 1회 방문이 원칙이다. 일정은 상담 선생님과 스케줄을 조정하여 가면 되니까 그건 알아서. 그리고 신입/경력 모두 들을 수 있는데 여기서 단체 훈련 같은 걸 신청하면 다른 사람들과 같이 모의 면접을 본다거나 자소서를 첨삭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하셨다. 나는 경력직으로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체 훈련보다는 어떤 직무를 내가 원하고 있고 내가 지금 어떤 강점과 자소서를 어떻게 쓰면 좋을지 궁금해서 시작한 거+훈련비 받으려는 게 있었기 때문에 단체 훈련은 하지 않았다.

매주 갈때마다 다른 활동을 했던 거 같다. 워크넷에 접속해서 구직상태를 변경하기도 했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기도 했다. 그렇게 상담 선생님과 한 달간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2단계 또는 3단계로 넘어간다.

-

나는 2단계를 하지 않고 3단계로 넘어갔는데 이유는 하나. 나라에서 엄격한 기준을 갖고 2단계 참가자를 뽑기 때문이다. 처음에 시작하기 전에도 가족 중 국민 건강 보험에 가입되어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물어보던데, 기초 생활 수급 정도의 생활 수준이어야 2단계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전 같으면 그런 기준이 덜 했을 텐데 지금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듯하다. 확인서에 싸인 받아갔으니 뭐 말 다했음.

만약 2단계를 들을 수 있었다면 나는 디자인 강의를 신청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영상 작업을 배우고 싶기는 했는데 이 마저도 어렵다니. 그럼 2단계 내일배움카드는 누가 받아가는지 몰라.

-

그래서 1단계가 끝나는 즉시 통장을 갖고 가서 활동비를 입금 받을 계좌를 알려드렸다. 그렇게 1단계가 끝나고 3단계로 넘어옴. (입금은 약 2주 후에 되더라) 지금은 3단계 첫 달 하는 중인데, 담당 선생님이 괜찮은 공고가 나면 하나씩 보내주시곤 한다. 그 중 한 두개는 지원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는 상담 선생님이 직접 한 번 더 체크하시는 모양이다. (정확한 이유는 모름)

3단계는 열심히 취업활동을 하고 있어요! 를 보여주는 단계이다. 1단계에서 단체 훈련 없이 끝나면 활동비 15만원을 입금해준다. 3단계는 3달동안 활동비가 입금되는데 매달 3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3개월 이후엔 활동비가 없지만 취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6개월까진 케어 기간이 있다고 하심. 그리고 취업하게 되어 해당 프로그램이 종료되었다고 해도, 사후 기간이 있어 그 시간동안 연락을 주고 받게 되어있단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는게, 이제 막 취업한 회사에서 전화를 어떻게 받겠음 눈치보여서..)
나는 이 “취업활동을 하고 있어요!”의 기준이 궁금했는데 취업활동증명서라는 것이 있다. 사람인이나 인크루트 등 취업 정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건데, 사이트를 통해 지원했다는 증명서를 떼어준다고 하심. 대신 지원했다는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대기업이나 헤드헌터사를 통한 취업활동은 날짜와 본인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취업활동으로 하기 어렵다고. (헤드헌터의 경우 자발적인 취업활동으로 보지 않아 증명하기 어렵다고 하심... 왜지)

사실 나는 지원을 헤드헌터를 통해 많이 하는 편이라 이게 좀 당황스러웠는데, 사람인이나 잡코리아를 보며 직접 지원하는 경우도 있긴 했는데 연락이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이미 내정자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매번 보이는 기업만 보이니까 의심스럽기도 하고. 헤드헌터사도 오는 기업만 올 때가 있다. 아무튼 헤드헌터를 통한 지원은 해당이 안된다. 그래서 다른 건 없냐고 여쭤보니 어학 시험 지원이나 면접 봤다는 증명서를 받아와도 된다고 하셨지만 것도 애매하고.. 그래서 억지로 취업정보사이트를 통해 지원도 많이 했다.

아무래도 9-10월 내에는 취업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맘처럼 쉽지도 않고 내 기준이 너무 높은가 하고 생각하는 중이다. 그래도 이렇게 나라에사 취업 활동 하면 돈 준다고 해서 찾아가보긴 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꽤 귀찮은 경험이기도 하면서 2단계를 못받는 게 조금 짜증이 났다. (처음에 가기 전에도 검색해보고 간 터라 당연히 안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짜증남) 어쩌겠는가. 이거라도 지원해주니 다행이다 싶어야 하나.

내가 하는 취업 성공 패키지는 만 34세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고 들었고 (청년 대상이니까요) 한 번 받은 경우에는 다음 번 받으려면 유예기간이 있다고 들었다. 즉 나는 이번 한 번만 받을 수 있징. 그리고 중간에 취업이 되어서 종료되는 경우도 있는데, 1단계를 진행하다가 도중에 종료되면 비정상 종료로 나중에 다시 취업 성공 패키지를 듣고 싶어도 지원 받기가 어렵다 하심. 그래서 지원은 계속 하되 입사일을 조정하는 걸로 하자고 하셨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1단계 하다가 취업하진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괜찮은 프로그램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목적은 내가 가진 업무 강점을 찾는 거, 자소서 피드백, 지금 취업시장의 상태 등을 듣는 거 + 활동비였는데 전반적으로 목적을 달성한 셈이라 괜찮았다. 주변 친구가 한다고 하면 추천해줄 의향이 있음. 다만 취업 정보를 얻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그건 자기가 노력하거나 좋은 헤드헌터를 찾길 바람. (경력자 한해서)

​​+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것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덧글 주세요. 아는 만큼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새벽감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없이 글을 쓰라니  (0) 2018.05.08
the first  (0) 2018.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