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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여행하고, 사랑하라

4월의 익선동 나들이 2탄, 카페 식물 & 커피합니다

​익선동 나들이 2탄!
낮에 간 익선동은 느낌이 조금 달랐다.

아직 열지 않은 곳이 많은 건 아쉬웠고,
가장 좋았던 건 사람이 많지 않아
붐비는 느낌이 없었다.
좁은 골목길을 훨씬 수월하게 다닌 느낌.

친구랑 D타워에서 점심을 야무지게 뿌시고
처음으로 들어간 곳은 인스타에서만 봤던 ​카페 식물






밤에 방문했을 때는 식물 앞에도
웨이팅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낮에 가니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마치 같은 곳 다른 느낌.

아 물론 대부분 사람들이 앉고 싶어하는 좌식 자리는 이미 누군가 앉아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다잡고 이내 다른 공간을 찾아 앉았다.
여기도 물론 매우 좋았다.

처음엔 매우 허름한 공간이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만든 사장님이 매우 신기했다.
그리고 이 공간을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도.

이렇게 핫한 곳이 될 줄 알았을까? 하는 생각에 미치자
이런 사랑받는 공간이 된 것도
모두 소비자들이 좋아해서겠거니, 싶다.
이 곳의 감성을 만들고 이해한 사람들이 만든
익선동 핫플레이스, 식물.

아 물론 공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마신 음료까지 아주 좋았음!

앉아서 한참 얘기하며 커피를 다 마셨을 쯤,
친구가 말한다.

​“언니 커피로 2차 뿌시러 가자”





​​​​​​​​​​​​​​​​​​​​​​​​​​​​​​​​​​​​​​​​​​​​​​​​​​​​​​​​​​​​​​​​​​​​​​​​​​​​​​​​​​​​​​​​​​​​​





들어가보고 싶었던 엉클비디오타운은
아쉽게도 휴무일,
다음에 꼭 들어가보겠다고 합니다.
그 앞에 있는 만화카페도 꼭 가보고싶다!

우리가 2차로 간 곳은 ​​​<커피합니다>라는 카페!
지난 번 밤에도 지나가면서
- 여기 2층 엄청 핫하겠다
싶었는데 루프탑은 다른 건물인 듯 하다.






맨 위에는 아주 작은 다락방이 있었다.
부서질 위험이 있다는 경고문이 아찔했지만
나름 핫한 좌석인지 이미 사람들로 가득해보였다.



​​




미세먼지가 적은 편이었던 낮!
다행히 날씨가 나쁘지 않아 빛을 많이 받았다.
전등도 예쁜데 햇살까지 받아 기분 좋은 한낮의 시간.


​​




비엔나커피가 있어 오랜만에 주문했는데
나만 그랬나,
이 날 크림이 너무 많이 올라간 것 같아
반도 못 먹고 남겨버렸다. 아쉬워.







우리는 본관 2층에 앉아있었는데
1층 옆에 바로 별관이 있어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나는 ​커피합니다라는 카페이름은 처음 들었는데
여기도 익선동 핫플레이스였다.
그리고 다른 곳보다 낮에도 사람이 많았던 카페.


-
이렇게 또 서울에 예쁜 곳 진짜 많다며
감탄했던 익선동에서 즐긴 한낱의 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하는 낮을 즐긴다는 것은
백수의 특권 아닐까.

익선동이 가진 낮과 밤의 풍경을 만나고 나니
둘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며,
아직 한 쪽만 만나봤다면
밤낮 둘다 들러보면 좋을 듯 하다.
익선동 카페 투어로 데이트 코스 낮 버전도 클리어!